英정보기관, 아난 유엔 총장 도청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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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영국 정보기관이 이라크전 개전 직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도청했다고 전직 영국 정부 각료가 26일 폭로했다. 지난해 5월 이라크전에 반대해 사임한 클레어 쇼트 전 국제개발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코피 아난 총장의 통화를 도청한 녹취록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니 블레어 총리는 "영국 정보기관은 국내외 법에 저촉되는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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