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종 國有재산 관리권 地自體서 중앙정부로 이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현재 시.군.구에서 맡고 있는 잡종 국유재산(임야나 도시의 자투리땅 등)의 관리권이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중앙정부로 넘어간다. 재정경제원은 지방자치제 본격 실시에 대비해 조달청이 국유재산 관리를 전담할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개편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국유재산중 행정.보존재산을 제외한 잡종재산은 전국의 각 시.군.구가 관리하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후 각지방자치단체들이 재원조달을 위해 국유재산을 무분별하게 처분할 가능성이 있어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종합 관리가 필 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조달청이 국유 재산을 종합 관리할 수 있도록 조달청의 조직 체계를 개편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토지의 경우 잡종 국유재산은 전체 국유토지의 20%선인 2천8백72평방㎞에 이른다.
조달청은 국유재산 업무와 함께 통일에 대비,북한의 토지와 기업실태등을 파악하고 독일.중국등 외국의 토지사유화 사례를 분석하는 작업도 맡게 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閔丙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