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앵커, MBC사장 도전… 앵커직 물러나

중앙일보

입력

엄기영 MBC 앵커가 자사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 앵커직을 오는 31일 그만둔다.

현재 MBC와 부사장급에 준하는 대우로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있는 엄 앵커는 오는 2월 있을 MBC 차기 사장 후보 공모에 응하기 위해 '뉴스데스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23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엄기영 앵커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오는 2월 초 주관할 MBC의 차기 사장 후보 공모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엄 앵커는 오는 1월31일까지만 '뉴스데스크' 앵커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엄 앵커는 지난 89년10월부터 96년 11월, 2002년 1월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13년 넘게 진행해 온 '뉴스데스크'를 이달 말을 끝으로 떠나게 됐다.

엄 앵커는 MBC의 경쟁력 및 방송 콘텐츠 강화 등을 위해 사장 공모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엄 앵커를 뒤를 이을 '뉴스데스크' 후임 앵커는 사내 오디션 등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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