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만 1천M 1분12초94 金-美세계빙속선수권 첫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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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의 간판 스프린터 김윤만(金潤萬.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생애 첫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시리즈 종합우승을 노리는 김윤만은19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에서 벌어진 95세계남녀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1천m에서 1분12초9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金의 기록은 1분13초44로 2위를 차지한 일본의 라이벌 미야베 야스노리를 0초50차로크게 앞선 것이다.
김윤만은 5백m에서도 36초63으로 5위에 오르며 첫날 경기가 끝난 현재 스프린터 종합에서도 1위에 올라 강력한 종합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이날 金의 세계선수권 제패는 지난 87년 은퇴한 배기태(裵基兌)가 네덜란드 히랜빈에서 치러졌던 세계남자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5백m에서 37초04로 첫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이후 8년만의 일이다.
배기태는 88년과 90년에 각각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적이있으며 90년에는 세계선수권 종합우승까지도 달성한바 있다.
그러나 김윤만으로서는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 종목우승 3회 경력외에 지난 92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벌어졌던 92세계남녀주니어 빙상선수권대회 5백m우승이 전부여서 이번 세계선수권 첫우승이 올시즌 金의 상승세를 마음껏 과시한 쾌거로 남 게됐다.
은퇴를 앞둔 세계빙상여왕 보니 블레어(미국)는 5백m에서 39초13,1천m에서는 1분19초43으로 두종목 모두를 석권하며건재를 과시했다.
〈朴炅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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