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홧김에 세계최대 분자가속기 부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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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스위스-프랑스 합작「유럽분자물리학연구소(CERN)」에서 20여년 동안 일해온 한 기술자가 이혼한 부인과 대판 싸운 뒤 홧김에 밥상 대신 세계 최대의 분자가속기를 부숴 이를 복구하는데만 수만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이 기술자는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전처와 지난 12일밤 말다툼을 벌인 직후 우주의 생성 원리를 연구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두개의 분자가속기를 통제하는 모든 시스템을 망가뜨렸는데 연구소 대변인은 이같은 일은 지난 40년동 안 한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한숨.
연구소 동료들은 그가 과거에도 전처의 자동차를 도끼로 부순 적이 있으며 현관입구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자신의 사무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채 나오지 않는등 세계 최첨단 연구소를 무색케 하는 엉뚱한 행동을 자주했다고 전언.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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