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뭄비상대책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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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金永洙기자]경북도는 14일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식수에 이어 최근에는 농업용수마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자 가뭄비상대책을 마련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저수지 5천6백82곳의 평균 저수율이 35.5%로 예년평균(85%)보다 52.5%나 낮고 전체 저수지의 20.4%인 1천1백58곳은 바닥을 드러냈다.
오는 5월말까지 예년과 같은 수준인 2백57㎜ 이상의 비가 내리면 1백%의 모내기가 가능하지만 절반 수준인 1백29㎜의 비가 오면 전체 면적의 22%인 3만2천㏊의 논은 모내기가 불가능하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충분한 비가 내릴 때까지 10%의 절수운동을 벌이고 논물가두기,저수지에 인근지역 물끌어어 올리기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도는 24개 시.군에 가뭄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이달부터 4월까지 천수답과 수리불안전답 1만2천㏊에 논물을 가두기로 했다.
또 사업비 7백11억원을 들여▲저수지등 지표수개발▲비상지하수개발▲저수지 준설▲논물가두기 지원▲원예관정개발및 항구적인 용수원개발도 추진,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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