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세르비아 제재 美 일시해제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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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AP.로이터=聯合]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세르비아 공화국이 보스니아와 舊유고연방 소속 나머지 공화국들을 인정하는 대가로 對세르비아 경제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美정부 고위 관리가 14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보스니아에 휴전을 항구 정착시키고 34개월째 지속돼온 내전이 크로아티아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데 의도가 있다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세르비아에 대한 일시적 제재해제안은 이미 영국.프랑스.러시아.독일등 보스니아 사태 중재를 위한「국제접촉그룹」국가들의 동의를 받았으며 수일내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미국은 이에따라 베오그라드행 연료 선적과 舊유고연방과의 교역금지조치등을 일시 해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정부 관리는 그러나 세르비아가 크로아티아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전쟁에 개입하지 않고 보스니아內 세르비아계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며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를 외교적으로 승인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유엔의 경제제재를 완전 해제하지 않고 적당기간 제한적으로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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