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위해 추진 관정개발계획 사업비 부족으로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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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群山=玄錫化기자]전북도는 계속되는 가뭄극복을 위해 1만2천2백94개 관정개발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비 부족과 장비부족으로 계획기간내 마무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생활용수 제한급수구역이 늘고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2백9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형 2백97공,소형 1만2천공등 관정 1만2천2백97공을 3월말까지 개발키로 했다.그러나 도는 전체 사업비의 68.7%인 2백7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한데다 착정기조차 대형 20대,소형 2백74대등 2백94대밖에 없어 관정개발 계획규모에는 크게 모자라는 실정이다.
더구나 기관보유 장비는 소형 75대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 민간업체의 장비며 노후장비도 상당수에 이르러 가동대수는 대형 7대,소형 2백70대등 2백77대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이날 현재 관정 개발실적은 하루 채수량 50t인 소형의 경우 당초 목표의 11.2%인 1천3백49공에 머무르고 있으며 하루 채수량이 2백50t이상인 대형은 겨우 8공을 개발하는데 그쳐 3월말 마무리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도는 이에따라 14일 김제.정읍등 가뭄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전북에 온 국회 농림수산위원회 가뭄지역시찰단(반장 李熙天의원)에 관정개발 사업비등 가뭄대책비 지원을 건의했다.한편 도내 2천2백76개 저수지의 저수량은 계획저수량의 28% 인 1억6천1백만t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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