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관동대 신설 의예과 양양캠퍼스 유치계획 반대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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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江陵=洪昌業기자]강릉 관동대가 올해 신설된 의예과 신입생들을 양양캠퍼스에 유치하려 하자 지역주민들과 재학생들이 반대하고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관동대는 현재 조성공사가 진행중인 양양캠퍼스에 3월 1차로 의예과신입생 50명등 이공계열 9백70명(주간 7백50명,야간 2백2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지난해 관동대의 일부과설치가 교육부로부터 발표된 직후 관동대 白영철총장이 강릉지역에의과대학및 부속병원을 설치한다고 해놓고 의예과를 양양캠퍼스로 옮겨가려는 것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이와관련,강릉시의회(의장 崔鍾珉)는 지난10일 긴급의원간담회를 열고 관동대측에 「의대및 부속병원의 강릉유치」를 강력히 요구키로 했으며 관동대총학생회도 다음주중 대책위원회를 구성,「의대 양양캠퍼스이전 반대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하는등 의예과신입생의 양양캠퍼스유치를 둘러싼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대해 관동대 기획실관계자는 『올해 신설된 의예과가 이공계열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의예과1,2년 과정만 양양캠퍼스에 유치하는 것이지 의과대학및 부속병원을 양양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은아니다』라며 『지난해 총장이 시민에게 약속한 의 대및 부속병원의 강릉유치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며 오는 97년 의과대학이 정식편제되면 강릉캠퍼스에서 강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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