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리포터.MC로 참여 미시주부들 인기 한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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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말솜씨 뛰어난 엄마 리포터를 찾습니다.』 주부들이 모니터로맹활약하는 가운데 다음달 개국을 앞두고 케이블TV社들이 경쟁적으로 리포터나 MC모집에 나서,비디오에 자신있는 미시주부들의 활동영역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일반TV에 비해 실생활에 밀착된 내용을 방송해야 하는 케이블TV로서는 살림살이와 육아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주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
여성전문채널인 동아텔레비전((786)6260)은 「엄마사랑 아가사랑」이라는 육아프로의 리포터를 전원 주부로 구성한다.
육아와 임신에 관한 내용을 주5회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두명의 주부가 이미 리포터로 참여해 2회분 녹화를 마쳤고 일반주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10여명의 주부리포터를 더확보할 계획이다.
또 리포터외에 프로그램에 따라 경험담과 의견을 제시해줄 패널참여주부도 매프로그램에 3~4명씩 방송에 참여시키고 있다.
교육채널인 다솜방송((326)3355)은 「엄마가 보여주는 세상」이란 프로그램의 MC로 도시교통문제연구소 박용훈소장과 일반주부인 강성혜(32.강남구 압구정동)씨를 함께 기용했다.『교육비디오연구모임인 「영상모임아이들」을 이끌어온 경 력이 인정돼MC까지 맡게 된 것 같다』는 강씨는 『방송의 어려움을 실감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전문채널인 GTV((730)5411)는 4월초 「G세대를찾아라」란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주부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주부리포터를 공개 선발하는 한편 주부패널 참가자도 함께 모집할 예정이다.
『일반 주부는 전문MC나 리포터에 비해 서투른 점이 많아 프로제작이 쉽지는 않다』는 동아텔레비전 정영아(32.「엄마사랑 아가사랑」담당)PD는 『그러나 육아 등 살림살이 현장의 생생한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가능한한 주부들의 프로그 램 참여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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