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연방 원조 대폭삭감-WP紙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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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金容日특파원]미국은 향후 러시아를 비롯한 舊소연방 소속 공화국들에 대한 원조를 대폭 삭감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紙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대외원조를 담당해온 국제개발처(AID)의 모스크바 책임자 제임스 노리스 국장의 말을 인용,『러시아의 시장경제를 증진시키고 민주화및 사회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돼온원조의 상당부분이 관리등 중간과정에서 녹아 없어 지고 만다』고밝혔다. 지난해 미국은 舊소연방 전체에 24억5천만달러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30% 선인 8억5천만달러로 원조규모를 대폭 줄였으며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규모를 더욱 줄여나가는 것과 함께 원조금 사용에 대한 철저한 감독 강화의 목소리가 높 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미국쪽에서 舊소연방으로 들어가고 있는 원조는 정부기관과기업.민간차원등 크게 두가지인데 이같은 실정이 알려지면서 정부기관은 물론 기업이나 기타 후원자들도 원조금을 대폭 삭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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