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안한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홀로 취임하는 사태를 우려하면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만약 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국무총리나 국무위원 없이 이명박 당선인이 2월25일 나홀로 취임하는 불행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신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여러 정당의 초당적인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시대 흐름에 맞게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줄이고, 규제를 완화해 민간에 자율을 주는 것이 선진국의 일반적인 흐름"이라며 "(정부조직개편안 통과에) 당리.당략이란 있을 수 없으므로 다른 정당에서도 새 정부 출범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다른 정당들과 협상 과정을 거쳐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협력해서 결정하겠다"며 "신당 등 다른 정당도 (정부조직개편안이) 작은 정부,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어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담긴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협력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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