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현주엽 활약 고大,역전위기 팀구출중大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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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힘과 센스,그리고 득점력을 모두 갖춘센터는 흔하지 않다.
고려대의 센터 현주엽(玄周燁)이야말로 바로 그 흔하지 않은 능력의 보유자다.
신장1m95㎝로 센터로서는 크지않은 편이면서도 1백㎏이 넘는체중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파워로 상대팀의 골밑을 유린하고 쓰러지면서도 링을 향해 슛을 던져 성공시키는 파워슛을 구사하는 선수다. 바로 그 현주엽의 파워슛이 위기에 몰린 고려대를 구했다. 현주엽은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012배 94~95 농구대잔치 플레이오프 2일째경기에서 중앙대에 무너질 위기에서 특유의 파워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흐름을 고려대쪽으로 돌려놓았다.
전반을 32-29로 근소하게 앞선 고려대가 슈터 김영만(金榮.11득점)을 앞세운 중앙대의 반격에 밀려 고전하던 후반 11분쯤,46-46 동점에서 현주엽은 전희철(全喜哲.14득점)이 놓친 볼을 잡아 파울을 당해 쓰러지면서도 슛을 성 공시키고 보너스 원샷까지 중앙대 바스켓에 꽂아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돌려놓았다. 이후 고려대는 전희철.양희승(梁熙勝.20득점)의 슛이되살아나 61-54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여자부경기에서는 코오롱이 국가대표가드 천은숙(千銀叔)의 내.
외곽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전주원(錢周嫄.10득점)이 부진한현대산업개발에 56-45로 승리했다.
〈姜甲生기자〉 ◇제2일(10일.성남실내체및 올림픽제1체) ▲남자부 1차전 고려대 61 32-2929-25 54 중앙대 기아 자동차 86 50-3436-42 76 상무 ▲동여자부 코오롱 56 36-1920-26 45 현대산 업개발 SKC 63 36-2427-30 54 신용보 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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