腸길이 연장수술 성공-한양大 丁豊滿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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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선천적으로 장길이가 짧게 태어난 두명의 여아에게 출생직후 장을 2분(세로로 나눔)시켜 장길이를 늘려주는 수술이 모두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한양대의대 소아외과 정풍만(丁豊滿)교수는 두 어린이의 소장중위의 유문부에서 시작되는 공장(空腸)이 20㎝와 12㎝로 극히짧고 줄줄이 소시지처럼 폐쇄되어 있는 이들 신생아에게 자동 장문합기계를 이용해 장을 세로로 잘라 길이를 두배로 늘려주는 수술을 각각 1년전과 4개월전에 시행,두아이 모두 현재 정상식사와 변을 보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선천성 다발성 장폐쇄증으로 불리는 이같은 질환에 대한 수술은세계적으로 24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출생 11시간만에 성공한것은 국내외적으로 처음이다.
〈高鍾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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