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沙群島 영유권 분쟁 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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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하노이.마닐라 로이터.AFP=聯合]베트남과 필리핀이 10일중국이 남지나海의 남사군도(南沙群島)에 시설물들을 무단 건설한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남사군도를 둘러싼 동남아 주변국들의 영유권 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남사군도에 대한 자국의 주권을 거듭 확인하면서 협상을 통한 영구적인 해결이 있기까지 현상태를 유지할 것을 분쟁대상국들에 촉구했다.
필리핀측도 앞서 자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사군도 일부지역에 중국 선박들과 많은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중국측에 엄중 항의했다.
그러나 중국은 남사군도내 시설물 건축과 관련,이는 중국 어부들의 안전과 조업보장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은 남사군도 영유권을 놓고 중국-필리핀 양국이 새로운 분쟁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당국들에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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