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역信保 속속 참여-삼성.LG.대우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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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삼성.LG.대우그룹등 대기업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지역 신용보증조합에 출자한다.
박재윤(朴在潤) 통상산업부장관은 11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초청 조찬 간담회를 통해『지난 9일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설립하기로 결정된 지역 신용보증조합에 삼성.LG.대우그룹등 대기업이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어『대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지역 신용보증조합의 설립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LG.대우가 지역 신보에 참여하기로 함에따라 현대.선경.쌍용등 나머지 10대 그룹도 지역신보에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그룹별 출자 규모.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룹당 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 형식은 대기업별로 지역 신보를 하나씩 맡거나 전경련(全經聯)에 기금을 만들어 각 지역 신보에 일정 지분을 출자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산부는 지역신보에 출자를 원하는 대기업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출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이에 앞서 박운서(朴雲緖) 통산부 차관은 지난 6일 전경련및 10대 그룹 기획조정실장과의 모임에서 지역신보 설립에 대기업이 협조해달라 고 요청했었다. 지역신보의 기금은 당초 각 지방자치단체가 50억원,지역 금융기관이 50억원,지역 상공회의소와 지방기업이 50억원,중앙정부 재정에서 50억원을 각각 출연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재경원에서 재정출연에 난색을 표명하자 통산부가 대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것이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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