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연세大,삼성 꺾고 4强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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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서장훈(徐章勳.26득점.22리바운드)의 괴력이 빛을 발한 연세대가 삼성전자를 누르고 1승을 선취하고 SBS도 현대전자와 접전끝에 승리해 4강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또 여자부에서는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 태평양과 상업은행을 각 각 눌러 먼저 1승을 올렸다.연세대는 9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012배 94~95농구대잔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서장훈의 완벽한 골밑장악에 힘 입어 문경은(文景垠.28득점).김현준(金賢俊.14득점)이 외곽슛에서 기복을 보인 삼성전자에 85-76으로 승리했다.이날은 삼성전자에 이상민(李相敏)과 김훈(金勳)의결장으로 전력이 약화된 연세대를 잡을 수 있는 찬스였다.
姜甲生기자 전반초반은 삼성전자의 페이스.
삼성은 박상관(朴相寬).이창수(李昌秀) 더블포스트가 서장훈을잘 막아낸데다 문경은과 김현준의 외곽슛이 불을 뿜으며 전반 11분쯤에는 31-18로 앞서 승리를 내다볼 정도였다.
그러나 연세대는 삼성전자가 서장훈을 막는 데 정신을 쏟는 사이 장신센터 구본근(具本根)이 삼성의 골밑을 유린했고,전반 내내 침묵했던 우지원(禹智元.20득점)이 4분을 남기고 3점슛을시발로 내리 7득점한 데 힘입어 전반을 45-3 5로 앞섰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후반3분쯤 문경은의 3점슛2발을 시작으로 김승기(金承基).김현준의 외곽이 가세해 후반 10분쯤에는 62-61로 역전,경기에 긴장감을 던졌다.
그러나 연세대에는 서장훈이 있었다.서장훈은 역전당한 직후 내리 9득점을 올리며 삼성전자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리바운드를 독점,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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