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마르샤 출시 내달로 또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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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와 그랜저의 중간급 세단인 「마르샤」의 출시(出市)날짜를 오는 15일에서 내달초로 또다시 연기했다.
이 회사는 원래 마르샤를 올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왔으나 이달 중순으로 연기했다가 또다시 내달로 연기한 것이다.이에 따라 이 차를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많은 대기고객들의 문의전화가 현대와 언론사에 빗발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현재 쏘나타가 없어서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은 상태라 마르샤를 내놓아 굳이 수요를분산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일단 내달초로 출시일정을잡고 있지만 그것도 그 때 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신차가 나올 때는 적정재고를 확보한 다음 출시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현대가 적정량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르샤의 끝마무리를 보다 완벽하게 하려는 의도 같다』고 분석했다.
마르샤는 쏘 나타 기본섀시(몸체)에 외양을 고급스럽게 한 2천㏄,2천5백㏄ 2종으로 디자인돼 있다.
이 차는 쏘나타를 타다 바로 그랜저로 바꾸기를 꺼리는 고객들에게서 크게 관심을 끌고 있다.
〈李杞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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