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연세의료원,대형 병원 세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LG그룹이 연세의료원과 손잡고 대규모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삼성의료원 개설로 촉발된 의료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는 병원사업 진출을 오래전부터 모색해 오던중 최근 의료시설과 인력보강등 의료기반 확충에 나선 연세의료원과 함께 의료분야의 광범위한 산학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부지내에 1천병상 규모에 달하는 별도 의료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다.8일연세의료원측 추진본부에 따르면 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비는 모두4천억원 규모며 내년 7월 착공,98년 중반 완공한다는 것이다. 가칭「LG-세브란스 병원」의 이 의료센터는 부지 5천평,연건평 3만8천평 규모로 뇌신경.소화기.신장.뇌혈관등 고난도(高難度)진료를 다루는 첨단 전문의료센터로 지어질 전망이다.
양측은 병상당 4억원 안팎의 첨단설비가 들어가는 의료센터를 구상중인데 투자비 전액은 LG가 부담하고 연세의료원은 의료인력조달과 유전자.신약등 산학공동연구에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병원 설립을 계기로 양측은 생명공학.의료전자기기 등폭넓은 산학협동을 하게 된다.
〈高鍾寬.李重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