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예대를 졸업한 金씨는 1957년 KBS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한 뒤 60년대 KBS 드라마 '나는 곰이다'를 비롯해 90년대 '달빛가족' 등에 출연하며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연극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맹진사댁 경사났네' 등에서도 열연했다. 金씨의 시신은 유언에 따라 서울대병원에 기증된다.
딸 효은(36)씨는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가 13년 전부터 장기와 시신을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고, 타계 직전에 그 뜻을 재확인해주셨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차려졌고, 추도식은 25일 오후 10시에 열렸다.
주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