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이춘구대표 “軍경력 일방매도 곤란”-金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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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軍에서 국가안정에 기여했다』며 이춘구(李春九)민자당대표 기용의 인선기준으로「군경력」을 들었고 李대표도 첫 기자회견에서『군출신인 것을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천명하고 나섬으로써 그동안 대체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군경력 문제가 정가(政街)의 새로운 논쟁거리로 등장.
민자당의 한 인사는『5共 新군부 실세를 문민(文民)집권여당의대표로 기용한 것이 과연 세계화에 부합하느냐』며 국민의 정서적거부감을 우려했고 민주당측은『육사 8기(JP)에서 14기(李대표)로 교체한 환골구태(換骨舊胎)』라며 문민정 부를 5,6共의적자(嫡子)로 혹독하게 비판.그러나 민주계의 한 관계자는『군경력 자체가 무조건 매도되는 풍토는 개선돼야 한다』며『군인이 국가의 시대상황에 따라 사심없이 충성해 국가안정에 기여한 것과 공무원이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공무 에 충실해 국가발전에 기여한것이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
〈高道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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