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AIST 김성희 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美.日등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그 기반을 탄탄히 다진 CALS(Commerce At the Light Speed)의 국내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과 김성희(金聖曦.46)교수는 새로운 정보기술체계인 C ALS의 도입이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국내에는 비교적 생소한 CALS의 개념과 효과적인 CALS 도입방안을 金교수로부터 알아봤다.
-CALS란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CALS는 美국방부의 군수(軍需)지원을 위한 정보시스템에서출발했지만 현재는 민간기업의 업무흐름을 유연하게 유도할 수 있는 정보기술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설계.조달.생산.판매등 기업의제반 활동에 관한 정보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기법으로 이해되고있다.CALS는 앞으로 인터네트와 연결돼 본격적인 전자통상(Economic Commerce)시대를 열 전망이다.
-美.日등 선진국에서 CALS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이유는. ▲미국에서는 국가정보기반구조(NII)구축의 일환으로 국방부.상무부등 연방정부가 나서 CALS를 추진하고 있다.유럽.일본등지에서도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민간 중심으로 추진기관을 출범시켰다.
-국내산업계의 움직임과 효율적인 CALS 도입 방안은.
▲지난해 4월 정보통신진흥협회 산하 한국EDI(전자문서교환)협의회내에 한국CALS분과를 만들었다.이 사업이 추진력을 갖기위해서는 연구조합과 같은 독립적인 단체가 설립돼야 한다.
이 단체가 정부 유관 기관과 업계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할때 다양한 분야의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돼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CALS가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이 실제로 통합되는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 동남아등 개발도상국과의 무역거래에서 우리의 CALS표준에 따라 각종 거래를 할 수 있게 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유리한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金교수는 서울大 섬유공학과를 나와 美스탠퍼드大에서 경영과학을 전공한 경영혁신이론가로 지난 82년이후 한국과학기술원에 근무하고 있다.
李炯敎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