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神戶지진때우리기술건물 無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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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달 17일 발생한 일본 효고(兵庫)縣 남부지진으로 고베(神戶)시의 건물들이 상당수 파괴됐으나 삼성건설이 지은 3개 건물은 거의 피해를 보지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세곳중 두곳은 나가다(長田)區와 함께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주오(中央)區에 위치,국내업체의 시공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
7일 효고현 민단본부등에 따르면 삼성건설이 지난 91년9월 주오구 가노(加納)町에 단독으로 완공한 지상10층,지하3층의 다카야마(高山)물산 빌딩의 경우 매그니튜드(M)7.5의 강진에도 불구하고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다.
또 삼성건설이 91년 8월에 다이세이(大成)건설과 공동으로 주오구 나카야마테(中山手)거리에 지은 지상 8층의 신용조합 고베상은(商銀)도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단관계자는 이와 관련,『주오구의 경우 이번 직하형지진의 원인이 된 활단층이 뻗친 곳으로서 고베시청 일부도 무너지는등 큰피해를 본 곳』이라며 『이번 지진이후 한국측이 발주업체로부터 큰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베=郭在源특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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