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舊型컴퓨터 보내기 캠페인 朴讚洙 AST코리아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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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올해 1천명의 자원봉사자가 이 캠페인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구형 컴퓨터를 고아원이나 장애인단체등에 보내는 「구형 컴퓨터 보내기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AST코리아 박찬수(朴讚洙.31)사장은 올해 1만대의 PC를 이 캠페인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朴사장은 지난달 23일 캠페인을 시작한지 불과 10일만에 3백여가정과 현대해상화재보험.대농등의 기업및 한국전자통신연구소등단체에서 5백여대의 구형 컴퓨터를 기증했다며 주변의 호응에 놀라워했다.
朴사장은 『용산에서 컴퓨터상점을 운영하는 친구가 중고PC를 거둬 고아원에 기증하는 것을 보고 이 캠페인을 생각하게 됐다』고 캠페인전개의 동기를 밝혔다.
구형 PC를 모아 손을 보는데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朴사장은 『신문 광고를 본 60대 할머니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현재까지 3백여명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버려진 PC는 어림잡아 10만여대에 이르고 있어 이 캠페인은 환경보호운동도 겸하는 셈이다.
AST코리아((568)8186)는 올해 이 캠페인에 홍보비및자원봉사자 교육비.수리비 등으로 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설립1년도 채 안되는 업체로서는 큰 돈이지만 기꺼이 내놓기로 했다.세계 5위의 PC생산업체인 美AST 한국법인 인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삼성동에서 설립됐다.
朴사장은 『전경련에서도 기업체에서 폐기처리할 구형 컴퓨터를 모아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업계와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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