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대형株로買氣확산-중소형주 초강세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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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설연휴이후 중소형 개별종목의 상승에 대해 시장에서는 크게 세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는 주식시장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둘째,중소형주중에서 실제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최근 너무 심하게 떨어진 종목이 많다는 것이다.따라서 중소형주의 제자리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셋째,주가가 많이 떨어진 중소형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손해가 엄청나 지금 시세로는 도저히 팔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 이에따라 왕성한 신규 매수세에 의한게 아니라 매물공백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시장관계자들은 셋째 이유가가장 그럴듯 하다고 한다.자금사정이 여의치 않더라도 매기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 그 쪽이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첫번째이유는 논리가 약하다는 것이다.또 중소형주가 내재가치를 찾아간다는두번째 이유는 논리가 더욱 약하다.현재 대형주중에도 내재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종목이 즐비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설이후 중소형주의 강세는「낙폭과대→매물공백→자율반 등」의 전형적인 수순을 밟고 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문제는 자율반등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인데 4일 주식시장은 이러한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설이후 중소형주에 집중되던 매기가 대형주쪽으로 분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소형주는 반등이 이어지기는 하나 상한가까지 치솟는초강세 종목은 줄고 있다.대신 삼성전자.대형유화주등 블루칩이 강세인 것을 비롯,대형주가 반등대열에 골고루 합류하고 있다.
전날 은행권에 대한 한은의 자금지원이 이날 반등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 반락 하룻만에 반등,오전1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2.47포인트 오른 9백53.
11을 기록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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