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迷兒 하루0.7명꼴-소비자보호센터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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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시장에 나오는 주부들은 어린이를 꼭 붙들고 다니세요.』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알려진 서울의 남대문시장에서는 하루 평균 0.7명의 미아가 발생한다.그리고 하루 평균 16명의 주부가 자신이 구입한 물건에 의심을 품고 자유계량대에서 직접 무게를 확인한다.이같은 사실은 남대문시장㈜(대표 金英 男)이 지난 1년간 소비자보호센터를 통해 접수(전화문의 포함)한 총 2만6천84건을 분석한 자료에 나타난 것들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보호센터에 신고된 미아발생건수는 총2백58건으로 한달 평균 21건.
하루 30만명(새벽시장 3만명)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7월과 11월이 27건씩으로 가장 많고 어린이들이 시장보다는 놀이터.
공원 등에 더 많이 가는 시기인 5월이 가장 적은 13건이었다. 남대문시장의 한 관계자는 『주부들의 발길이 잦은 오후 2시대에 미아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는데 대부분 한두 시간내에 부모를 찾는다』며 『서울시내의 2백30개 재래시장을 고려하면 시장에 나온 어린이들 가운데 미아신고되는 사례가 최소 한 하루에1백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남대문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시장내에 설치된 계량대(2곳)에서 물건을 확인한 사례는 지난 1년간 총5천8백64번,한달 평균 4백89건으로 93년의 월평균 5백여건보다는 약간 줄었다고 한다.
〈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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