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통화불안 긴급대비책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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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東京=聯合]서방선진7개국(G-7)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는멕시코와 같은 돌발적인 통화불안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위기관리책의 검토에 들어갔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G-7의 세계통화 긴급 위기관리책은 흐름이 빠른 시장자금 때문에 신흥시장 등의 국지적 동요가 미국 등 선진 시장에 파급되는 「신형 통화불안에 대한 즉응 태세」를 확고하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긴급 위기관리책은 구체적으로 긴급때에 운용할 수 있는 약 1백억달러의 「초동 지원 자금」을 주요 국가들이 미리 설정하자는 미국의 제안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단기금융제도 창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G-7 국가들은 이번 주말 회의에서 조정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美정부당국자는 재무부가 G-7에 『멕시코의 통화 위기와 같은 민간투자자금 주도의 시장 불안에 즉응할 수 있는 상시적인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G-7과 국제결제은행(BIS)의 주요 회원국이 국내절차를 밟지 않고 즉각 발동할 수 있는 초동 지원액을 미리 약속하는 방식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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