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경찰관非理 집중단속-지난달 24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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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중.하위 공직자 비리에 대한 집중사정(司正)에 따라 올 1월한달동안 수뢰등 비리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경찰관이 늘었다.
대검이 2일 밝힌「경찰공무원 비리단속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수뢰.배임수재.직무유기.도박등으로 적발된 경찰공무원은 모두30명이며 이중 24명이 구속되고 2명은 불구속,나머지 4명은수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햇동안 구속 경찰관이 69명이었던 94년이나 54명이었던 93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구속된 경찰관을 혐의별로 보면 뇌물수수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배임수재 4명,상습도박 2명,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1명,뺑소니 도주 1명,직무유기 1명등이다.
가장 숫자가 많은 수뢰죄의 경우 피의자의 범죄사실을 축소.은폐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대부분이며 특히 음주 치상사고나 중앙선 침범사고를 단순 교통사고로 축소해 주는등 교통사고 처리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사건을 축소 조작한 경우 가 많아 창원지검에서는 전.현직 경찰관 5명이 무더기 구속되고 6명이 수배 또는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鄭鐵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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