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연봉도 MVP-타자부문 최고액 8천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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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4프로야구 MVP 이종범(李鍾範.해태)이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해태구단사무실에서 8천만원(연봉 5천만원,보너스 3천만원)에 95년도 연봉계약을 했다.지난해 공격부문을 휩쓸다시피하며 프로야구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이종범은 그동 안 연봉 6천만원,보너스 2천만원을 요구하며 연봉 5천만원,보너스 2천만원을 주장하는 구단과 팽팽히 맞선 끝에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 합의를 이룬 것이다.
李는 이로써 보너스를 합한 액수이긴 하지만 타자부문 최고액 연봉인 한대화(韓大化.LG)의 7천8백만원을 넘어선 「명분상의최고대우」를 관철시킨 셈이 됐다.지난해 10월31일 방위입소한李는 『8천5백만원까지는 받을 수 있을 줄 알 았다.생각에 못미치는 조건이라 아쉽지만 어쨌건 타자최고대우라는데 만족하고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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