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大 보직교수 격감-지난학기 6백99개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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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대등 전국 25개 국.공립대학의 교수 보직이 크게 줄어 연간 31억8천만원의 인건비 예산이 절감된다.
교육부가 1일 94학년 2학기말 현재 전국 국.공립대학 교수등 보직수를 집계한 결과 94학년 1학기말보다 6백99개가 줄어든 3천5백21개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보직비율은 전체 교원 9천6백65명중 4천2백20명(43.7%)이 보직을 가졌던 94학년 1학기에 비해 7.3%가 줄어든 36.4%로 낮아졌으며 보직교수등 인건비 예산 절감효과는 21억3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계산됐다.
교육부는 또 95학년도 1학기중 축소를 추진중인 3백4개의 보직까지 조정될 경우 전국 국.공립대학의 보직수는 3천2백17개로 보직비율이 33.3%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른 보직교수등 인건비 절감액이 연간 31억8천여만원에 달하고 학사과정 유사학과 통폐합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보직체계 개선 성과가 높은 대학에 행정및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교수의 과다한 보직비율이 연구력 저하및 재정부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지난해 6월 국.공립대학에 보직체계의개선을 추진토록 요구했었다.
국.공립대학들은 지난 2학기중 학과장이 전공주임을 겸임하는등유사보직 상호간 겸임.보임으로 5백80개 보직을 없앴으며 소규모 단과대학및 대학원의 교무.학생.서무과등을 통폐합,67개 보직을 없앤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 국.공립대학의 교원 총 인건비는 2천8백40억1천1백여만원으로 이중 4.2%에 달하는 1백20억5천7백여만원이 보직수당으로 지출됐으며 보직체계 개선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인건비중 보직수당 비율은 3.1%로 낮아진다 .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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