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로뛴다>2.약물전달시스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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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날씨만 흐리면 무릎과 허리가 쑤시기 시작하는 관절염환자에게 케토프로펜은 가장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약제다.그러나 케토프로펜엔 장기복용때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치명적 약점이 있어 관절염환자에겐 그림의 떡과 같은 존재.대표적인 약물전 달시스템(DDS) 국내개발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태평양제약의 붙이는 관절염약 케토톱도 바로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태어났다.
일반 파스류와 차별화되는 케토톱의 핵심기술은 PML이란 물질로 피부 각질층의 지질유동성을 증가시켜 약물의 피부흡수를 도와준다는 것.
따라서 굳이 먹지 않고도 무릎관절내에 고농도의 케토프로펜이 피부로 침투해 소염과 진통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태평양 기술연구원 김정주(金正鑄) 선임연구원의 설명이다.
한양대의대 김성윤(金星潤.내과)교수는 『국소적으로 특정부위만아픈 관절염의 경우 붙이는 약이 먹는 약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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