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前대표 新黨작업 구체화-全大직후 脫黨 창당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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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이 당개혁안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체제정비에 나선 가운데 김종필(金鍾泌)前민자당대표측도 대구-경북(TK)세와의 제휴를 통한 신당창당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민자당=민자당은 金前대표의 민자당 잔류 권유 노력을 완전 중단,후임 대표와 당 3역등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민자당 지도부는 金前대표의 신당 창당의지가 확고함을 확인하고金前대표의 당잔류를 위한 일체의 노력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다만 동조탈당의원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아래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을 대상으로한 설득작업은 계속 벌여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金前대표의 탈당후유증 축소를 위해 당의 세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후임인선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후임대표는 설연휴가 끝나는 내달초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JP신당=金前대표는 2월7일 민자당 전당대회가 끝나는직후 민자당을 탈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前대표는 탈당과 동시에 신당창당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金전대표는 27일 밤 박준규(朴浚圭)전국회의장과 회동,대구-경북지역 정치인들과 제휴문제등을 협의했으며 회동후 청구동 자택에 돌아와『나는 내 갈길을 간다.뜻만 맞 으면 언제든그(朴前의장)와 제휴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민자당 전당대회 이후 가칭「자유민주연합」이란 명칭의 신당을 결성해 오는 6월의 4대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高道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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