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1월 개통 현풍~김천 중부내륙고속도…경부·구마고속도 교통량 분산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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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해 11월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김천 구간(4차로 62km)이 기존 경부·구마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는 현풍-김천 구간이 개통된 뒤 한달 동안 교통 흐름을 분석한 결과 경부고속도로(김천-금호)를 이용하던 차량의 13.3%, 구마고속도로(서대구-현풍) 이용 차량의 12.8%가 신설 노선을 각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12월 한달 동안 이 구간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1만6400여대. 이처럼 교통량이 분산된 것은 신설 구간을 이용할 경우 수도권 및 경북 북부권에서 북부산이나 마산·창원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의 경우 기존 노선을 이용할 때보다 주행거리는 11.5㎞, 운행시간은 7분 정도 단축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부산-김천 구간을 주행할 때 신설 노선을 이용하면 민자 구간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주행거리는 8㎞ 더 길지만 요금은 5600원(승용차)을 줄일 수 있는 것도 교통량 분산에 일조하고 있다.

  도로공사 경북본부 도로영업팀 강종섭 차장은 “구마고속도로 대구 도심통과 노선(서대구-화원)이 상습 정체 구간인 점을 감안하면 신설 구간을 이용할 경우 운행시간 단축 등 경제 효과가 훨씬 커져 중부내륙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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