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信社 콜머니 급증-10일새 순조달만 4천8백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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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투신사들이 증시폭락으로 투자자들의 수익증권 환매 요구가 늘어나자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10일동안 4천8백억원의 콜자금을 순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투신업계와 투금협회에 따르면 한국.대한.국민등 국내 8개 투신사가 지난 16~25일 단기자금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콜머니)은 2조8천4백41억원에 달했다.반면 같은 기간 자금시장에 공급한 자금(콜론)은 2조3천6백54억원에 불과해 이기간에 투신사들이 순조달한 콜자금은 4천7백87억원에 이른 것으로집계됐다.투신사들이 연25%까지 콜금리가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이같은 규모의 긴급자금을 조달한 것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 수익증권 환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투자신탁 자금부의 관계자는『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수익증권 환매에 나서고 있다』며『이에따라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투신사도 콜자금 조달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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