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 人士포함 문호 대폭 개방할것-이기택대표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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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의 이기택(李基澤)대표는 25일『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문호를 대폭 개방하고 범민주세력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밝혔다. 李대표는 이날 연두기자회견을 갖고『참신하고 능력있는 행정각료와 각계의 전문성 있는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고,과거 군사정권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5面〉 李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신민당을 비롯한 재야와 학계.시민단체를 포함한 민주개혁세력뿐 아니라舊여권까지 포함하는 야권 대통합을 성취하겠다고 밝혔다.
李대표는 이어 당의 3대정책목표로▲본격적인 지방화시대 준비▲전면적 개방화시대 대처▲다가오는 통일시대의 전기 마련을 제시하고 이번 4대 지방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했다.
李대표는 또『지난해 천명했던 북한방문이 올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다시한번 밝혔다.
李대표는 대여(對與)관계와 관련,『김영삼(金泳三)정부의 개혁은 실패했으며 현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화도 허약한 통치기반을 유지하려는 신권위주의적 기교정치』라고 평가절하한 뒤『여야영수회담도 구걸하듯 제의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朴 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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