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쓰레기 배출량 中區 최고 은평區 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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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 22개 구(區)가운데 1인당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중구이고 가장 적은 곳은 은평구와 양천구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쓰레기연구센터(실장 鄭在春연세대교수)가 발표한「서울시 쓰레기처리 기본방향설정」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도심지역으로 상가.사무실이 밀집된 중구의 1인당 하루배출량은4㎏.서울시 평균 1.46㎏의 2.7배,은평구(0.9㎏)의 4배가 넘는다.
중구의 상주인구는 17만7천명에 불과하지만 낮에 활동하는 인구는 1백50만명에 달해 그만큼 쓰레기를 많이 버리기 때문이다. 반면 낮시간에 거주인구의 절반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은평구와 양천구는 배출량이 적었다.
하지만 주간활동인구의 1인당 쓰레기량으로 따지면 종로.중구가0.5㎏으로 가장 적었고 강서구가 3.1㎏,양천구는 2.6㎏이었다. 한편 이사철과 명절은 그야말로「쓰레기의 날」이다.
〈그림참조〉 하루에 4백여t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용산구의 경우 설.크리스마스등에는 1백t이나 는 5백t씩 쏟아져 나왔다.
또 추석과 쓰레기줍기 환경캠페인이 벌어진 날에는 6백t씩 배출됐으며 계절별로는 봄.가을 이사철의 주말과 김장철에 발생량이급격히 늘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종량제 실시로 김포수도권 매립지 이용기간이지금의 25년에서 30~40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여건에 따라 재활용(36.4%).소각(28%).매립(35.6%)등 처리방법을 다양화하면 최대 60~70년까지도 가능할것으로 내다봤다.
이를위해 종로등 6개區는 재활용을,성동.강서.구로등 3개區는소각처리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은평등 6개구는 타지역과 연계해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姜讚秀 本紙환경전문기자.理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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