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경찰청장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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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청수(53·사진) 서울경찰청장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1월 9일자 12면 보도)

 정부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9일 임기가 끝나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후임 후보자로 어 청장을 내정했다”며 “10일 개최될 경찰인사위원회에서 어 청장이 후보자로 추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어 청장의 내정에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과도 충분히 의견 조율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청와대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하지만 인수위 측도 치안행정 공백을 우려해 이번 인사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 청장은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이 협의해 임명하는 첫 인사가 됐다. 이에 앞서 인수위는 지난해 12월 26일과 이달 2일 청와대에 “정무직 공무원들의 임기 말 인사를 자제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경남 진양 출신인 어 청장 후보자는 동국대 경찰학과를 졸업한 뒤 간부후보생 28기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은평서장·부산경찰청장·경찰대학장 등을 지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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