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군사작전 종료 선포-러군,체첸대통령宮 완전장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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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安成奎특파원]러시아軍이 19일 체첸공화국 대통령宮을 완전 장악했으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對체첸 군사작전의 실질적인 종료를 선포했다.
옐친 대통령은 체첸 대통령궁을 완전 장악했다는 정부의 발표가있은후 별도 성명을 통해『체첸에서 러시아 헌법을 회복하기 위한군사적 단계는 이제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흐메드 바이바티로프 체첸軍 사령관은 막대한 희생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궁을 포기했을 뿐『이것이 패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관계기사 8面〉 한편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은 18일 저녁까지 측근 병력 1백50~2백명과 함께 그로즈니 시내 제5시립병원 지하방공호에 은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그로즈니를 점령한 후 게릴라전에 대비해 그로즈니 외곽에 軍기지를 설치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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