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부족으로 건물보수및 관리에 어려움-안동민속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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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안동민속박물관이 부족한 관리비 때문에 건물보수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안동시성곡동 민속촌안에 있는 안동민속박물관은 80년 정부의 문화진흥사업의 하나로 착공됐으나 정부의 지원부족으로 12년만인 지난 92년6월 완공됐다.
안동민속박물관은 당초 도립박물관으로 운영키로 했으나 경북도가행정적인 지원을 중단하는 바람에 안동시가 관리를 떠맡고 있다.
그러나 완공 이후 연간 입장료 수입이 평균 1억원에 불과한데다 건물보수비.유지관리비등 연간 5억~6억원에 이르는 관리비용을 충당하느라 안동시가 애를 먹고 있다.
이에따라 안동시와 박물관.시의회는 『경북도가 관리를 맡아 박물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유희걸(柳熙杰)안동민속박물관장은 『박물관운영은 국가사업인 만큼 경북도가 맡아 운영의 내실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안동민속박물관은 민속촌내 9백30평에 4백50평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북부지역의 생활상을 알리는 유물등 민속자료 4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安東=洪權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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