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병역기피說 악몽씻고 콘서트 성공 서태지와 아이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서태지와 아이들」이 폭발적이고 강렬한 헤비메탈.랩으로 혹한을 뜨겁게 달구며 역시 신세대 최고의 우상임을 과시했다.
11일부터 16일까지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신년 대형 공연을 끝낸「서태지와 아이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발해를 꿈꾸며』등 3집 앨범의 노래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꾸민 이번 무대에서 정통 헤비메탈을 보여준 그들은 예전보다 음악성등이 떨어졌다는 일부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멤버들의 병역기피설과 관련된 악몽을 말끔히 씻고 라이브콘서트에 성공한 서태지는 『음반에 녹음된대로 연주해내기 어려운음악이더라도 생음악으로 팬들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데뷔에 성공한 반면 최근 공연 준비를 위해 TV출연등을 꺼리는 바람에 다소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비춰졌던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새해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蔡奎振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