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戰회담 개최 제의 후세인, 쿠르드族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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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바그다드 AFP=聯合]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6일 정부군과 교전 중인 이라크 북부 쿠르드族에 대해 전투를 중단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이 방송은 후세인 대통령의 휴전회담 제안이 각료회의 가 끝난 직후 이루어졌다고 보도했으나 이라크가 제시한 휴전안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조치 해제를 촉구하는 국제회의를 다음주 바그다드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쿠르드족에 대한 휴전회담 제의도 국제회의를 앞두고 분위기 조성을 위한 평화공세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에앞서 유엔안보리(安保理)는 지난 13일 이라크에 대한 경제봉쇄조치를 2개월동안 다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91년 걸프전쟁 이후 봉기한 쿠르드 반군은 다국적군의 북위 36도 이북에 대한 이라크 비행금지구역 선포에 힘입어 빈약한 무기로 이라크 정부군과 계속 전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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