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 선수연봉 불경기에도 高額-1억엔이상 무려42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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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오치아이 히로미쓰(落合博滿.41)3억6천만엔,기요하라 가즈히로(淸原和博.27)2억5천만엔….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이 불황속에서도 고액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일본 프로야구위원회(JBO)에 따르면 올해 연봉협상 결과「몸값」이 1억엔(약8억원)을 넘는 선수는 42명으로 이중9명이 2억엔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92년의 경우 1억엔대 선수는 18명,지난해는 29명이었다.
이같은 고액 연봉은 퍼시픽리그 다이에 호크스팀이 왕전즈(王貞治)감독을 선임한뒤 세이부 라이언스팀의 FA선수들을 끌어들이면서 우수선수 유치경쟁에 불을 붙인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상대팀 우수선수를 빼내는 것이 곧 우승과 직결된다 는 논리가 「몸값」을 천정부지로 올려 놓은 것이다.
올 시즌 최고 연봉 선수는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오치아이.그는 지난해와 같이 3억6천만엔(약28억8천만원)을 받아 2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고액연봉 2위는 세이부 라이언스의 4번타자 기요하라.지난해 1억6천6백만엔으로 전체 8위였던 그는 올 시즌 2억5천만엔을받아 퍼시픽리그 최고연봉선수로 올라섰다.
3,4위는 다이에 호크스의 4번타자 아키야마(秋山.32)와 내야수 마쓰나가(松永.34).지난해 라이언스에서 이적한 아키야마는 3천만엔이 오른 2억4천만엔을,노장 마쓰나가는 7천6백만엔이 오른 2억2천만엔을 받았다.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다안타를 때린 오릭스 블루 웨이브의 이치로(본명 스즈키.鈴木)는 8백만엔에서 10배인 8천만엔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東京=吳榮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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