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체 增産경쟁-수출.내수 전망 밝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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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작년에 호황을 누렸던 공작기계업체들이 올해도 내수.수출 전망을 밝게 보고 대대적인 증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현대정공.기아기공 등 주요 공작기계업체들은 대부분 올해 생산목표를 작년실적보다 70~1백%씩 늘려 잡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작년 2천여대를 생산했으나 올해는 2천8백대로 높이기로 하고 작년말 준공한 연산 7백대 규모의 자동생산설비 전용 공작기계 생산공장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하고 창원공장의 생산설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대정공도 울산공장의 생산규모를 연간 1천5백대에서 2천대로높이기로 했으며 연내 공장증설도 추진키로 했다.
기아기공도 연산능력을 5백대에서 1천대로 배증(倍增)하기로 결정하고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이같은 증산계획에 맞춰 해외판매망도 대폭 늘려 대우중공업은 딜러규모를 현재 50개에서 70개로 확대하고 최대 수출지역인 미국에 애프터서비스용 부품공급기지 한 곳을 새로 건립할 방침이다. 작년 처음 미국시장에 진출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던 현대정공은 이에 자신감을 얻어 올해는 미국외에 유럽.동남아에도 신규딜러망을 구성키로 했다.기아기공은 미국 뉴저지주에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건립하고 20개인 딜러망도 30개로 늘릴 방 침이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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