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탑시다>원격시동장치-지하주차장에 세워둔 車까지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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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날씨가 추워지면 썰렁한 차안에서 시동을 거는 것은 여간한 고역이 아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차를 3분이상 워밍업해야 차체에 부담이 안된다는 것이 통례여서 시동거는 일이 더욱 짜증스러울 때가 있다.
운전자들의 이같은 불편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원격조종 시동장치다. 이 제품은 무선원격장치가 2백m까지 떨어져 있는 차안에내장된 수신기를 움직여 시동키를 작동시킨다.
최근엔 지하주차장등에 세워둔 자동차의 시동까지 걸수 있는 삐삐방식의 원격시동장치가 개발됐고 시동은 물론 자동차 도난방지장치 기능까지 포함된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내외반도체.㈜오토만등이 시판중인 제품들의 가격은 10만원대에서 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제품은 겨울철에만 20여만대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으나 원격시동장치를 만드는 중소업체들이 30여개사에 이를 정도로 난립해 불량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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