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대표,新黨창당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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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金鍾泌)민자당대표는 14일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신당창당도)몇가지 선택중의 하나일 수 있다』고 말해 탈당과신당창당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金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지역 지구당 개편대회 참석후 『내가 갈길은 내가 갈 것이며 동조자가 있다면 규합할 것』이라는 대전일보와의 인터뷰내용을 「신당창당의사」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수긍했다.
金대표는 특히 이 인터뷰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직접 겨냥,『(92년 민자당)대통령 경선시 청구동(金대표 자택)에 찾아와 도와 달라고 한 사람은 누구냐』고 말하고 『앞으로 정치생명을 같이 하자고 약속해 놓고 이제와서 용도폐기라 니…』라고 비난했다.
金대표는 대전.충남지역 지방의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탈당의사표시에 대해 『일전에 걱정스런 마음에서 만류한 적이 있으나 이제는 자연발생적인 것은 만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5面〉 金대표는 지난 10일 청와대회동의 내용과 자신의 거취에 대해『오는 25일 미국방문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겠다』면서『어렵지만 한번 뭘 좀 해보겠다』고 말했다.
〈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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