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전주원 부활 현대,국민은행 꺾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천재가드」 전주원(錢周嫄.현대산업개발)은 슬럼프에서 벗어나는가. 전주원은 13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012배 94~95농구대잔치 18일째 여자부리그에서 우승후보 국민은행을 상대로 24득점 12리바운드의 대폭발을 일으켜 현대가 76-67로 승리하는데 수훈갑이 됐다.현대가 국민은행을 꺾은 것은 92년 12월27일 92~93농구대잔치에서 63-51로 승리한 후 3년만이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지난 10일 당한 상업은행전 패배의 충격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며 5승2패를 마크,플레이오프를 향한 혈로를 텄고 국민은행은 4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삼성생명전에서 노포인트 게임의 굴욕을 당했던 전주원은 게임리드와 공격선봉을 함께 맡아야 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농구교과서를 펼쳐놓은 듯 완벽했다.
최근 계속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錢의 집념은 노골된 볼을 포기하지 않고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낸 사실로확실히 증명된다.포인트 가드인 錢의 리바운드수는 센터인 이정희(李貞姬.4개)와 김성은(金成恩.5개)의 기록을 합친 것보다도많은 숫자다.
許珍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