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노마진 판매 논란-롯데측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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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이번에 우리 백화점이 일부 상품에 대해 마진을 전혀 붙이지 않고 납품원가로 판매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 백화점을 이용해준 고객에게 보답한다는 차원이다.
이같은 우리 백화점의 「고객사은행사」에 대해 백화점업계 일부에서 속칭 「땡처리」(재고품 일괄처리)한 제품을 모아 판매한다는 비난도 하고 있는 줄 안다.하지만 이번 행사제품은 결코 그런 제품이 아니다.
재고상품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은 아니나 식품의 경우 1백%정상품이고 가정생활용품은 80~90%가 정상품이다.또 잡화류는50%,의류제품은 40~50%가 정상품이다.
뿐만아니라 재고품이라 해도 시중의 땡처리제품과는 거리가 멀다.땡처리제품은 몇차례 재고판매를 거친 제품이나 이번 우리 백화점에서 내놓은 재고상품은,예컨대 의류의 경우 93년12월~94년1,2월 제품 가운데 선별한 것들이다.보통은 이 같은 제품을「재고 정리」「이월상품 정리」 등의 명목으로 세일을 하는데 이때는 백화점측에서 얼마간의 마진을 붙이는 것이 상례다.그러나 우리는 이번에 전혀 마진을 붙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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