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어항건설 예산부족으로 착공6년 지나도 공정미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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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群山=玄錫化기자]수산청이 서해 어업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벌이고 있는 어청도어항건설이 예산 뒷받침이 안돼 착공된지 6년이됐으나 공정은 미미한 수준(32.9)%에 그치고 있다.
12일 수산청서해어항사무소에 따르면 당초 총사업비로 3백5억7천3백만원을 책정하고 89년 착공된 군산시옥도면어청도리 어청도어항건설공사에 지난해까지 투입한 공사비는 1백억5천2백만원에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수산청은 98년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라는 잠정적인 계획만 세웠을뿐 확실한 공사기간을 정하지 않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주먹구구식 공사』라는 지적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구체적인 완공시점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어청도는 군산 서쪽 72㎞지점으로 우럭.농어.삼치등 고급어종이 대량 서식해 연간 어선 1만1천여척이 몰려드는 어업전진기지로 악천후때 어선대피시설과 출어어선에 대한 선수품공급시설 및 주민들을 위한 생산기반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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