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화소 컬러 전자 종이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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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LG필립스LCD가 세계 최고 해상도인 100만 화소급 컬러 전자종이(사진)를 개발했다.

LPL은 1280x800 해상도를 갖춘 A4지 크기의 36㎝(14.3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사진)’를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 출품한다고 3일 발표했다. 1670만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는 데다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을 소모한다. 정인재 LPL 부사장은 “유리를 쓰는 LCD와는 달리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평소 말아서 갖고 다닐 수 있다”며 “고화질이 필요한 백과사전 등을 보는 ‘e-북’으로 쓰기에 최적”이라고 말했다. 2006년 5월 세계 최초로 14.1인치 흑백 전자종이를 개발한 LPL은 지난해 5월에는 같은 크기의 컬러 제품을 내놓았다. LPL은 올해 안에 B5지 크기의 흑백 전자종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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