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경영전략>반도체-삼성전자 李潤雨 반도체총괄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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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5%성장한 1천2백억달러 정도로 예상됩니다.특히 국내 업체들의 주력제품인 메모리 반도체는 20%이상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이윤우(李潤雨)대표이사 부사장은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지난해와 같은 대호황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퍼스널 컴퓨터의 올해 전세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증가한 5천 5백만대로 예상되고방송 수신장치.전화기등에도 메모리 반도체 채용이 늘 추세여서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력 제품이 4MD램에서 16MD램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아래 일본 NEC.도시바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작년부터 16MD램 설비 확충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는 상황.
『일본 업체들이 16MD램 설비를 크게 늘려가고 있지만 이같은 투자효과가 생산으로 연결되는 것은 올 연말께나 가능할 것입니다.삼성전자는 앞선 투자로 이미 세계 16MD램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최대 공급업체의 지위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李대표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시장 선점전략이 적중해16MD램에 대해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非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 경쟁력을 확보한 메모리 부문의 경쟁력을 더 높여나가야 합니다.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축적한 기술과 자금을 바탕으로 非메모리 분야의 멀티미디어用 집적회로.마 이콤등 8대분야를 선정,전략적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입니다.』 李대표는 현재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액의 15%수준에 불과한 非메모리 부문의 매출 비중을 98년까지 25%로 늘리는 것을 최대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글:車鎭庸 사진:崔正東기자 ▲경북 월성産(49세)▲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72)▲삼성반도체통신 이사(84)▲同 상무(87)▲삼성전자 전무(89)▲同 부사장(91)▲同 반도체 총괄 대표이사 부사장(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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